세리에 A: ‘개막전 대승’ 인테르, 우디네세에 매운맛 보여줄까

인테르 vs 우디네세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9월 1일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우디네세 칼초와 2025-26 세리에 A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인테르는 홈 개막전에서 토리노에 5점 차 대승을 거두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마르쿠스 튀랑이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반면 우디네세는 홈에서 베로나와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쟁점

‘5골 폭발’ 인테르, 개막전 대승 기세 이어갈까

인테르는 지난 26일 홈에서 열린 토리노 FC와의 세리에 A 1라운드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선제골과 마르쿠스 튀랑의 추가 골로 리드를 잡은 인테르는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세 번째 골을 신고한 데 이어 튀랑이 환상적 헤더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교체 투입된 신입생 앙헤 요안 보니까지 데뷔 골을 터뜨리며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에게 리그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개막전 대승으로 인테르는 스쿠데토 탈환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모네 인자기 후임으로 부임한 키부 감독은 견고한 수비와 유기적인 공격 전환을 강조하는 축구로 팀에 새로운 색채를 입히고 있다. 주장 라우타로와 튀랑으로 구성된 공격진의 파괴력은 여전했고 페타르 수시치, 보니, 앤디 디우프 등 새 얼굴들이 성공적으로 팀에 녹아들며 노쇠화 지적을 받던 스쿼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주전 경쟁을 촉진하며 팀 뎁스를 한층 두텁게 만들고 있다.

우디네세전에선 징계로 개막전을 결장했던 하칸 찰하노글루와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시토가 돌아온다. ‘완전체’로 복귀한 인테르는 리그 어떤 팀에도 악몽을 선사할 수 있다.

‘개막전 무승부’ 우디네세, 강호 상대로 이변 노린다

우디네세는 지난 24일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의 세리에 A 1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팽팽한 신경전 속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가던 우디네세는 후반 중반 수비수 토마스 크리스텐센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아산 카마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킨 우디네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이어진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우디네세는 이날 경기 포함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수비 조직력과 볼 소유 능력을 강조하는 부임 2년 차를 맞은 코스타 루냐이치 감독의 전술이 아직도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모습이다. 공격에서는 케이넌 데이비스, 이케르 브라보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산드리 로브리치 등을 활용한 역습 카드는 강팀을 상대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주전 골키퍼 마두카 오코예가 징계로 나설 수 없는 점도 변수다. 대체 자원인 라즈반 사바는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주전 골키퍼의 공백은 대량 실점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40승 15무 17패로 인테르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인테르가 5승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인테르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우디네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승으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인테르가 4승 1패, 우디네세가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