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부리람
울산 HD FC가 11월 26일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고베 원정에서 1점 차로 패하며 대회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결정력 부족과 불안에 고개를 숙였다. 반면, 부리람은 홈에서 상하이 하이강을 2점 차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쟁점
울산, 뼈아픈 ‘고베 쇼크’ 딛고 반등 성공할까
울산은 지난 5일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내내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울산은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장 패트릭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노상래 감독 대행은 실점 직후 이청용, 이동경, 말컹을 연달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의 득점이 골키퍼 차징 파울로 취소되는 등 불운 속에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ACLE 첫 패배(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권역 선두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울산은 노상래 대행 체제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세밀함 부족과 수비 집중력 저하는 여전히 숙제다. 여기에 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결과까지 챙겨야 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울산이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선수단 전체에 퍼진 패배 의식을 걷어내고 ‘이기는 습관’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부리람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을 넘어 시즌 막판 대반격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대어’ 상하이 낚은 부리람, 원정 승리 정조준
부리람은 지난 4일 창 아레나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5분 로버트 슐츠의 패스를 받은 수파차이 차이데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부리람은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티라톤 분마탄의 크로스를 고란 카우시치가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커티스 굿이 쇄도하며 쐐기 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기에 골키퍼 닐 에더리지의 선방 쇼까지 더해지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부리람은 승점 7점(2승 1무 1패)을 기록, 16강 진출 경쟁에 불을 지폈다. ACLE뿐만 아니라 자국 리그에서의 기세도 무섭다. 한국 원정을 앞두고 치른 무앙통전에서 슐츠의 해트트릭, 길예르메 비솔리의 멀티 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K리그 팀들을 상대로 통산 5승 6무 10패를 기록하고 있는 부리람은 지난 시즌 울산전 승리의 기억을 되살려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변수는 적응력이다. 한국 원정은 체력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다만 최근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 부리람의 창끝이 울산의 방패를 뚫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패로 울산의 열세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상승세다. 부리람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울산이 1승 1무 3패, 부리람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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