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vs 김천
광주 FC가 5월 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과 K리그1 2025 12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광주는 직전 경기에서 서울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서울전 연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김천도 홈에서 울산을 2점 차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쟁점
‘서울전 5연승’ 광주, 부상 악재 딛고 연승 도전
광주는 지난달 1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경기에서 FC 서울을 2-1로 꺾었다. 전반 42분 헤이스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광주는 후반 18분 박태준이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중 브루노와 교체 투입된 안영규까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악재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제시 린가드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이상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서울 상대 5연승이라는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광주는 매 시즌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만들어왔다. 2023시즌 리그 3위와 2024시즌 ACL 8강 진출 신화에 이어, 올 시즌에도 핵심 선수 여럿이 팀을 떠났음에도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돌아온 해결사 헤이스(4골)를 필두로 박태준, 오후성 등 새로운 얼굴들이 빠르게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입단 2년 차를 맞은 오후성은 9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한층 팀에 적응한 모습이다.
얇은 선수층은 광주의 고질적 문제다. 당장 알 힐랄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 참패에 따른 체력 부담을 빠르게 수습해야 한다.
‘대어’ 울산 잡은 김천, 광주전 승리로 선두권 굳히기
김천은 지난달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HD FC를 2-0으로 완파했다. 김천은 전반 29분 생일을 맞은 유강현이 상대 수비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채 침착하게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유효 슈팅 5개를 모두 막아낸 국대 골키퍼 김동헌의 눈부신 선방 쇼에 힘입어 후반 44분 박상혁이 김봉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김천은 창단 후 처음으로 울산을 꺾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울산전 승리로 리그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김천은 K리그 판도를 뒤흔들며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핵심 플레이어인 이동경은 10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엔진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고, 높은 경기 평점으로 리그 최상위권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파트너 유강현 역시 징계 변수를 딛고 복귀전에서 바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력뿐 아니라 성실한 압박과 연계 플레이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 투톱의 시너지는 팀 상승세의 주요 동력이다.
다만 최근 경기 일정이 다소 빡빡했다는 점은 변수다. 선수단 체력 안배와 로테이션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해졌다. 김천이 광주 원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권 도약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승 1무 2패로 광주의 열세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김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와 김천 모두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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